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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낮춘 尹 "더 이상 혼란 원치 않아…잘못된 문제들 바로 잡혔으면"

  • 등록: 2025.03.12 21:11

  • 수정: 2025.03.12 21:14

[앵커]
석방 이후 참모진과 여당 지도부를 제외하곤 외부 접촉을 자제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자신의 계엄선포 이후 빚어졌던 각종 혼란상을 우려하면서도 우리 사회의 여러 잘못들이 바로잡혔으면 하는 바람을 주변에 언급한다는데, 조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석방 닷새째를 맞은 윤석열 대통령은 일부 여권 인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것 외엔 별다른 메시지 없이 관저에 칩거중입니다.

윤 대통령 측 관계자는 "자신만 생각한다면 지지층 결집을 위해 목소리를 낼 수도 있지만, 더이상 사회적 혼란을 원치 않기 때문에 침묵을 지키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수의 여권관계자와 일부 지지자들도 윤 대통령 측에 "지금 상황으론 대통령의 메시지가 헌법재판소나 여론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수 있다"고 조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한 여권 핵심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자신의 상황보단 (정치권의) 여러 잘못된 문제들이 바로잡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뜻을 주변에 밝힌 걸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헌법재판소 최후진술 (지난달 25일)
"국민통합을 이루는 데도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거대 야당이 이재명 대표가 재판중인 법원엔 말도 못하고, 자신들이 만든 공수처엔 면죄부를 주면서 검찰만 비난하고 헌재를 압박하려 한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윤갑근 / 윤석열 대통령 법률 대리인 (지난 1월)
"거대 야당의 지휘 하에 대통령 내란 몰이에 나선 것이 작금의 혼란을 불러온 실질적 내란 행위..."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에게 업무 현안보고를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하며 "차분하고 담담하게 헌재 결정을 기다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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