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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60명 '릴레이 시위'에 '탄핵 각하' 탄원서도…"헌재 압박 않겠다" 지도부 '무색'

  • 등록: 2025.03.12 21:13

  • 수정: 2025.03.12 21:16

[앵커]
정치권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장외로 나갔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헌법재판소 앞에서 24시간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데, 절반이 넘는 당 소속 의원들이 동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헌법재판소에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각하해달라는 탄원서도 냈습니다.

"헌재를 압박하지 않겠다"던 지도부의 다짐이 무색해진 모습인데,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탄핵 각하' 손팻말을 든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이 헌법재판소 앞에 앉아있습니다.

윤상현, 강승규 의원이 시작한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받은 건데, 당 소속 의원 60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장외투쟁은 없다던 당 지도부 입장과는 달리, 다수의 의원들이 장외로 나선 셈입니다.

또 헌재에 윤 대통령 탄핵 각하를 촉구하는 탄원서에는 의원 82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구속취소 과정에서 나타난 적법절차 원리에 대해서 다시한번 강조할 필요가 있어서…."

지도부는 탄원서에 이름을 올리진 않았지만, 정치적 의사 표시 라고 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치적 의사를 표시하기 위해서 나가는 것으로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야당은) 단식도 하고 삭발도 하고 이래요. 이런 것이 진짜 헌재를 압박하기 위한…”

국민의힘 소속 이철우 경북지사는 SNS에 탄핵심판 '각하'를 기원하기 위해 "윤 대통령을 '각하'라고 부르자"는 글을 올렸다가 비난 여론을 의식해 삭제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입법부가 사법부를 압박하는 건 3권분립에 반한다"며 "광장이 아닌 국회로 돌아와 달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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