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재명 '권총 암살' 제보받았다"며 방탄복 착용 건의…'尹 테러' 예고 글도 올라와
등록: 2025.03.12 21:17
수정: 2025.03.12 21:24
[앵커]
이런 와중에 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 암살 계획 제보가 있었다며 방탄복 착용과 경찰 보호조치 요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비슷한 취지의 온라인 글이 올라와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신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민주당 지도부와 다수 의원에게 발송된 문자입니다.
"정보사 장교 출신으로부터 들어온 제보"라며 '정보사 특임대를 뜻하는 HID와 특전사 707특임단을 전역한(OB) 요원들이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재명 대표를 암살할 계획이 있으니 당분간 노출이 안 되게 하라'는 내용입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희들이 심각하고 중대하다고 보는 것은 테러를 시도하려는 주체, 그리고 사용하려는 도구 이런 것들이 매우 구체적으로 묘사…."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도 어제 저녁에 그 문자를 받았어요. '너도 조심해라, 나서지 말아라' 이런 것이 왔는데."
행안위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문자가 온 번호로 전화를 해봤지만 자신이 보내지 않았다는 답변만 받았다"며 "제보자가 누군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내용은 이틀 전 이 대표 지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습니다.
민주당은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이 대표에게 방탄복을 입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경찰에 신변보호 조치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지난 8일 흉기로 테러하겠단 온라인 글이 올라와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또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엔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해 "정신차리지 못하면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협박글이 올라왔습니다.
이호영 / 경찰청장 직무대행
"온라인상 양쪽 대표 의원님들한테 협박하고 이런 것들이 꽤 사건이 지금 많이 있습니다.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나 본청 사이버 수사대, 이런데서 적극적으로 수사에 착수하고 있습니다."
정치인 테러 시도엔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단 지적과 함께, 제보 신빙성도 면밀하게 검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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