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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피해 면적이 3만 ha가 넘어 역대 최대 산불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경북으로 가보겠습니다.
곽승한 기자! 영덕은 아침까지 진화율이 10%에 불과했는데 비가 오면서 불길이 잡혀가고 있나요?
[리포트]
네 저는 산불로 쑥대밭이 된 주택 앞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주택이 불에 타 무너지고 옆에 주차된 차량도 전소됐습니다.
불길이 지나간 이곳에도 조금 전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영덕과 울진에 1mm 안팎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영덕 산불은 현재까지 7800ha 넘게 번졌는데 진화율은 55%입니다.
많은 비가 내리지 않으면 오늘 밤 주불을 잡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래도 아침 10%보다는 진화율이 크게 올랐습니다.
불이 시작된 의성은 총 화선 277km 가운데 100km 이상 아직 불이 꺼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의성에는 2시간 전쯤 제법 굵은 빗줄기가 내려 산림 당국은 확산은 막을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안동은 100km가 넘는 화선 중 40km가 진화되지 않고 있는데, 오전엔 산불이 시내 인근으로 번지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경북 북부지역에는 비가 그친 뒤 차고 건조한 북서풍이 불 것으로 예보돼 있습니다.
동해안으로 번지게 만든 남서풍과는 바람 방향이 반대로 바뀌는 건데, 주불이 잡히지 않으면 초속 최대 10m의 강풍을 타고 포항 시내나 영천 쪽으로 확산될 수 있어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경북 영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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