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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전체

몸 아파 귀촌했는데 "숨을 못 쉬겠어요"…'생지옥' 이재민 생활

  • 등록: 2025.03.27 21:07

  • 수정: 2025.03.2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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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산불로 발생한 이재민이 3만7000명에 달합니다. 임시 대피소에서 수백 명이 함께 생활하다 보니 잠자리와 끼니. 씻는 것과 빨래까지 불편한 게 한 두가지가 아닌데, 이런 대피소마저 부족해 캠핑장에서 생활해야 할 정도입니다. 산불 연기가 스모그처럼 하루종일 끼어있는 것도 이재민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김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동 시내가 스모그처럼 희뿌연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꺼지지 않는 산불로 발생한 연기가 계속 쌓이면서, 주민들은 숨쉬기조차 힘들다고 토로합니다.

경북 영양군 주민
"심장병이 있어서 (이사) 왔다고. 갑자기 멀리서부터 뿌연 연무가 다가오는 것 같더라고 목이 켁켁하고 이렇게…."

대피소 안에서는 텐트가 부족해 의자에 앉아 잠을 청하고, 접이식 방석 여러장으로 침대를 만든 이재민도 있습니다.

대피소가 부족해 야외 캠핑장도 임시 생활시설이 됐습니다.

오진숙 / 경북 안동시
"먹고 자는 게 문제예요. 이게 꿈이었으면 하고 눈 감을 때 눈 뜨면 현실이고 그냥 막막해요"

이런 이재민을 도우려 봉사단체들이 전국에서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동 세탁차량을 밖에 한 대 주차하고 있습니다. 이불 세탁 옷 같은 불편하신 분들은 봉사자분께서 옷을 수거할 겁니다.

이곳 대피소엔 임시 진료소까지 차려졌습니다.

하지만 산불이 계속 번져 나가면 봉사단체가 다 감당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

장규영 / 경북지방 구세군
"(상황이 길어지면) 체력적인 부분이 굉장히 어려워지겠죠. 봉사자가 하고 있는데 거리 있는 분들도 계시고…."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은 벌써부터 몸과 마음이 지쳐가지만 불편한 대피소 생활이 언제 끝날 지 기약이 없다는 게 더 괴롭습니다.

TV조선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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