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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김동연·'초코민트' 안철수…'2030 잡아라' 후보들 홍보 영상 '눈길’

  • 등록: 2025.04.16 21:37

  • 수정: 2025.04.16 21:39

[앵커]
큰 선거가 있을 때마다 2030 세대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들의 여러 시도가 화제가 되곤 했는데, 이번에도 예외가 아닙니다. '기발하다'거나 '신선하다'는 반응을 기대하겠지만, '너무 과하다'는 지적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홍보전략일 수 있겠죠.

김창섭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미국 영화 속 ‘아이언맨’ 모습을 하더니 우주를 향해 날아갑니다.

AI 정책 공약을 강조하기 위해 천재 공학자의 캐릭터를 적용한 겁니다.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S급 AI 국가 김동연이 만듭니다."

이재명 후보는 권리당원의 전화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언어 유희를 띄웁니다.

"받아주시옵소서, 전하"
"도대체 무엇을 받으란 말이냐"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따르릉 전화 왔습니다, 전화 받아주실 거죠?"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는 최근 화제를 모은 일본 애니메이션 공연 영상을 활용했습니다.

"어떤 게 좋아?"
"초코민트보다도 너(안철수)"

홍준표 후보는 서열이 높은 캐릭터 등장에 모든 탑승자가 움츠러드는 일명 ‘지하철 서열 패러디’ 영상을 내걸었습니다. 

"홍준표 2번, 홍준표 2번."

선거 때마다 캐스팅 보트로 떠오르는 2030 세대 표심을 잡기 위해 인터넷상에서 유행하는 콘텐츠를 뜻하는 '밈'을 적극 활용하는 겁니다.

나경원 후보가 영화 속 한 장면을 활용한 일명 '드럼통 퍼포먼스'에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에 대한 '음해 프레임'이라며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을 예고했는데, 나 후보는 맞고소로 대응하겠다고 반박했습니다.

'퍼스트 펭귄'을 자처해온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평범한 후원사이트 대신 '펭귄 밥주기 게임'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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