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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대위에 '보수책사' 윤여준 영입…측근 그룹 '성남·경기라인' 주목

  • 등록: 2025.04.28 오후 21:07

  • 수정: 2025.04.28 오후 21:10

[앵커]
외연확장을 최우선에 둔 이재명 후보의 선거 전략은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보수의 책사'로 불려온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이 후보를 움직이는 최측근들의 면면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의 선대위원회 영입 사실은 이재명 후보가 직접 밝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조언을 구하는) 대표적인 인물로 윤여준 전 장관님한테 선대위를 전체적으로 한 번 맡아주십사 부탁을 드렸는데 다행히 응해주셨습니다."

공동선대위원장이 거론되는 윤 전 장관은 한나라당 국회의원과 김영삼 정부 당시 환경부 장관 등을 지낸 '보수의 책사'로 불려왔는데, 2012년 대선 때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선대위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보수 텃밭인 경남과 대구에 정치 기반을 둔 김경수 전 지사와 김부겸 전 총리는 물론 '친유승민계' 권오을 전 의원도 선대위 합류가 유력합니다.

탄핵 찬성파인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도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 핵심관계자는 "비상계엄 이후 헌정질서 회복에 역할을 한 상징적 인물 1명을 추가로 영입해 오는 30일 선대위를 발족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민주당은 헌법 질서를 수호하고자 하는 사람들과는 손을 잡겠다는 말씀은 이미 수차례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원조 친명계인 정성호, 김영진 의원 등과 경기지사, 성남시장 시절부터 이 후보를 보좌해온 정진상 전 실장 등 최측근 참모 그룹은 선대위 직책과 상관 없이 막후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당선될 경우 대통령실과 내각 등에 참여할 인사 검증 등도 최측근 그룹이 도맡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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