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1일 사퇴 뒤 2일 대선 출마선언 유력…손영택 비서실장, 캠프 준비 위해 사퇴
등록: 2025.04.28 오후 21:13
수정: 2025.04.28 오후 21:16
[앵커]
이렇게 2차 경선까지 마무리되고 있는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사실상 출마로 가닥을 잡고 이번주 금요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한 총리 출마 선언에 앞서 손영택 비서실장이 대선 준비를 위해 오늘 사퇴했습니다.
한송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3일, 평택 미군기지를 방문한 한덕수 권한대행에게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이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과의 만남을 제안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한 대행은 '만나겠다'고 답한 걸로 전해졌는데, 펠란 장관이 모레 방한하면 한미 간 함정 유지·보수·정비, 'MRO' 협력 방안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당초 30일 거취를 표명할 걸로 알려졌던 한 대행은 '다음달 1일 사퇴', '2일 오전 10시 국회 출마선언'으로 구체적 계획을 세운 걸로 알려졌습니다.
한 대행 측 관계자는 "출마선언 장소는 국회가 될 것"이라며 "출마선언문엔 '개헌' '통합' '신뢰' 등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울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임기 단축과 권력 분산형 개헌을 주장하며, 상대적으로 개헌에 소극적인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차별화를 꾀하겠단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통상교섭본부장과 주미대사 경력에 보수와 진보 정권을 넘나들며 총리직을 수행한 '통합과 중도' 이미지도 강조할 전망입니다.
참모 가운데 손영택 비서실장이 오늘 처음 사직서를 낸데 이어, 다른 참모들도 시차를 두고 사퇴할 걸로 전해졌습니다.
한 대행 지지 인사들은 외곽에서 캠프 조직도 구성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한 대행의 출마 선언이 국민의힘의 대선후보 선출을 앞두고 이뤄질 가능성이 큰 만큼, 경선 막판 판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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