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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일 전당대회 소집, '후보 교체' 가능할까…김문수 측 "가처분 낼 것" 반발

  • 등록: 2025.05.06 오후 21:11

  • 수정: 2025.05.06 오후 21:16

[앵커]
보신 것처럼 국민의힘 지도부와 현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단일화 없이 김문수 후보만으로 대선을 치를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 후보가 끝까지 단일화 협상에 나서지 않으면 후보교체까지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 가능한지, 최민식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어젯밤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 소집 공고문을 띄웠습니다.

김문수 후보 측은 후보 자격을 박탈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주장했지만, 당 지도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사무총장
"만에 하나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예상해서 미연의 후보 등록을 못하는 상황을 만들어선 안 된다 해서"

다만 당 일각에선 상황에 따라 '후보 교체 시나리오'가 불가능한 건 아니란 목소리도 나옵니다.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전당대회는 당 최고 의결 기구로 대통령 후보자를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면서 “당헌이나 당규를 고칠 필요 없이 새로운 대선 후보 추대 안건을 의결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당헌에 따르면 전당대회를 소집하기 어려울 때는 전국위원회가 그 기능을 대행할 수 있기 때문에 8일이나 9일 중 여론조사 등을 실시한 이후 전국위원회를 열고 대통령 후보자 재선출 안건을 가결 시킨 뒤 중앙선관위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5월 11일까지 새로운 후보를 추대하면 된다는 겁니다.

지난 2002년 새천년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노무현 후보는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 요구를 받아들여 토론과 여론조사를 거쳐 단일화에 성공했습니다.

김문수 후보 측은 “경선으로 선출한 후보를 갈아치우려는 시도는 명백한 불법”이라면서 “가처분 소송을 통해서라도 막아내겠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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