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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발탁 '90년생' 김용태 비대위원장 "계엄 사과"…'통합형 선대위'로 내홍 수습

  • 등록: 2025.05.12 오후 21:11

  • 수정: 2025.05.12 오후 21:15

[앵커]
후보 선출 과정에서 자중지란을 겪은 국민의힘은 90년생 비대위원장을 파격 발탁하면서 분위기 쇄신에 나섰습니다. 김문수 후보와 유세일정을 시작한 김용태 신임 비대위원장은 변화를 강조했고, 윤석열 정부에서 사실상 금기시됐던 사건들에 대한 사과와 진상규명도 약속했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문수 후보는 선거운동 첫 일정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한 김용태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그냥 가져가 가져가) 아녜요, 아녜요."

경기 포천가평이 지역구인 김 비대위원장은 90년생, 35살로 당내 최연소 국회의원입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
“국민들께서 놀라실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정말 (개혁)해도 되냐고 여쭤봤더니 후보님께서 '나만큼 잘 할 수 있겠냐'”

실제로 김 내정자는 첫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대해 사과했고,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
"젊은 보수정치인으로서 뼈 아프고 반성합니다. 사과드리겠습니다"

오후엔 해병대원 순직사건의 고 채수근 상병 묘역을 찾아 수사외압 의혹을 밝히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 후보는 한덕수 전 총리로의 ‘단일화’에 찬성했던 인사들을 두루 기용하는 '통합형 선대위'로 내홍 수습에도 나섰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와 신동욱 수석대변인을 각각 공동선대위원장과 대변인 단장에 임명했고, 김 후보에게 공개 사퇴를 요구했던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에게 공약개발단장을 맡겼습니다.

하지만 결선까지 맞붙었던 한동훈 전 대표와 후보교체 대상이었던 한덕수 전 총리는 선대위 합류를 일단 보류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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