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급증" 이준석 '반사이익'…단일화 '러브콜'엔 "가능성 제로"
등록: 2025.05.12 오후 21:12
수정: 2025.05.12 오후 21:15
[앵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싱글벙글입니다. 국민의힘이 후보단일화를 둘러싸고 내홍을 겪으면서 당원들이 급증하고, 일부 국민의힘 당원들이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하는 등 반사이익을 얻고 있어서입니다. 국민의힘 쪽의 단일화 '러브콜'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없다고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지금 당 하는 꼴 보니 정치놀음에 질린다", "최후의 보루는 이준석"이라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한달 전 7만명 수준이던 개혁신당 당원 수는 오늘 기준 9만 2천여명까지 늘었습니다.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에 실망한 중도 보수와 젊은 지지층이 움직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에선 "김문수 후보와 의원들 모두, 이 후보에게 더 적극적으로 구애 작전을 펼쳐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새 비대위원장에 이 후보의 측근이던 이른바 '천아용인' 출신 김용태 의원이 내정된 걸 두고도 단일화 가교 역할을 염두에 둔 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
"그동안 보수정치서 배제되거나 상처받고 떠난 세력들, 크게 연대해서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어가겠습니다."
하지만 이 후보는 '양자 구도가 3자 구도에 비해 나을게 없다'며 완주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김문수의 이념적 성향과는 호환이 안된다"고도 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대국민 사기극으로 귀결될 단일화 쇼가 아니라, 정면돌파의 승부수를 던지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 후보는 오는 18일 TV토론회를 기점으로 판세를 바꾸겠단 전략인데, 이 후보의 잇단 선긋기에도 보수진영의 단일화 요구는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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