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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신산업"·김문수 "친기업" 1호 공약 '성장'…이준석은 '정부 개혁' 차별화

  • 등록: 2025.05.12 오후 21:19

  • 수정: 2025.05.12 오후 21:29

[앵커]
후보 등록과 동시에 각 후보들은 국정철학과 비전을 담은 10대 공약도 내놓았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각각 첨단 산업 육성과 기업 지원을 1호 공약으로 내세우며 '경제 성장’을 강조한 반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대통령 권한을 줄이겠다며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전정원 기자가 주요 공약들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침체와 미국발 통상 위기를 반영하듯 후보들 공약의 최대 화두는 역시 '경제' 였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경제 강국',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각각 1호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겠습니다.

먼저 이 후보는 AI 산업 100조원 투자, R&D 국가투자 확대 등 국가가 대규모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밖에도 계엄 요건을 강화하고 3군 참모총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도입하는 등 소위 '내란 극복'을 통한 민주주의 회복 방안도 공약집에 담았습니다.

김 후보 역시 경제 성장을 내세웠지만, 방법론에서 조금 다릅니다.

‘자유주도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1호 공약에 내건데서 알 수 있듯이, 규제 철폐와 세제 혜택, 원스톱 행정서비스 등 기업이 자유롭게 경영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정부가 전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이 후보는 국가의 역할에, 김 후보는 기업의 역할에 방점이 찍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 후보가 상법개정안과 노란봉투법 등 재계가 반발하고 있는 공약들을 다수 공약집에 포함한 것과 달리, 김 후보는 노사 합의로 주 52시간제 개선에 나서겠다며 친기업 공약을 주로 담은 점도 대조적입니다.

이준석 후보는 두 후보와 달리 정부 구조 개편을 1호 공약으로 들고 나왔습니다.

여성가족부는 행안부로 이관하고, 통일부는 외교부로 업무를 넘기는 등 현행 19개 부처를 13개 부처로 통폐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안보·전략·사회 3부총리제를 도입하겠단 구상도 밝혔는데, 대통령 권한을 줄인 실용주의 정부를 앞세워 주 지지층인 청년층을 겨냥하겠단 의도로 보입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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