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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금호타이어 화재, 서쪽 공장 모두 태울 듯…진입 대원 철수

  • 등록: 2025.05.17 오후 13:29

  • 수정: 2025.05.17 오후 14:06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밀집된 공장동 사이로 확산하면서 축구장 5개 크기 규모의 서쪽 공장을 모두 태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불은 밀집된 공장동 내부를 타고 계속 확산 중이다. 낮 12시 기준 축구장 5개 크기인 서쪽 공장의 70% 불에 탄 상태다.

불길은 100m 높이까지 치솟아 오르며 내부 통로를 타고 계속 번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곳과 주변 공장들을 분리해 불길을 번지는 것을 막으려고 했지만, 동마다 기계 설비들이 연결돼있어 절단하지 못했다.

당국은 내부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하던 소방대원들도 철수시켰다.

거센 불길에 약해진 샌드위치 패널의 건물에 무거운 기계 설비가 설치돼있어 건물이 붕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초로 불이 시작된 공장동은 이미 3차례에 걸쳐 붕괴했다.

당국은 불에 탄 공장동 천장이 제거되면 소방헬기를 동원한 화재 진압이 용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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