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곧바로 추경" 김문수 "규제 판갈이" 이준석 "돈 풀기 아닌 성장"
등록: 2025.05.18 오후 21:08
수정: 2025.05.18 오후 21:36
21대 대선 후보들이 첫 TV토론에서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각각 추가경정예산, 규제 완화, 교육과 성장, 부자 증세 등을 내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8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대선 후보자 첫 토론회에서 침체에 빠진 경제 살리기 대책을 묻는 질문에 "단기적으로 당장 서민 경제가 너무 어려우므로 정부가 역할을 해야 한다"며 "곧바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추경을 해서 서민·내수 경제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장기 대책으로는 "성장 동력을 회복해야 한다"며 "인공지능을 포함한 첨단기술 산업, 재생에너지 산업, 문화 산업 등을 육성해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 내고 그 속에서 공평한 성장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규제를 완전히 판갈이 하겠다. 규제를 많이 없애 해외를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마음 놓고 사업하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게 하겠다"며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에 대해서는 특별한 혜택을 많이 주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경기에 민감한 자영업자·소상공인 일자리를 지키겠다. 우선 소비 진작을 위해 확실하게 많은 지원을 하고, 소상공인의 채무를 조정하고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어려운 건설업에 대해 특별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방안에 대해 "돈 풀기식 괴짜 경제학"이라며 "경제 성장은 그런 식으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고물가 저수요 상황에서 무조건 돈을 풀면 자영업자는 재료비, 임대비 부담만 늘어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포퓰리즘 아닌 실력으로, 돈 풀기가 아닌 교육과 성장성으로 대한민국 다시 성장시킬 것"이라고 공언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성장에 가려진 불평등을 직시해야 한다"며 "해답은 분명하다. 부자 감세가 아니라 부자 증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하는 사람들에게 정당한 대가와 사회 안전망을 제공하겠다"며 "쌓인 부를 위에서 아래로 흐르게 해 불평등을 갈아엎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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