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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커피 원가 120원인가"↔이재명 "말에는 맥락이란 게 있다"

  • 등록: 2025.05.18 오후 21:21

  • 수정: 2025.05.18 오후 21:35

토론회 참석한 김문수-이재명 후보 /연합뉴스
토론회 참석한 김문수-이재명 후보 /연합뉴스

6.3 대선 후보 첫 TV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이 18일 도마에 올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대선 후보자 첫 토론회에서 이 후보에게 "전북 군산 유세 현장에서 커피 한 잔의 원가가 120원이라 해서 시끄럽다"며 "지금도 120원인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말에는 맥락이란 게 있다"고 했다. 이어 "제가 말씀드린 것은 2019년 당시 커피 원재료값이 120원 정도가 맞다는 것"이라며 "인건비, 시설비는 감안이 안된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원재료 값이 이 정도 되니, 가게를 바꿔 지원을 해 줄테니 닭죽을 파는 것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영업하게 해주겠다고 말한 건데 그 말만 떼서 왜곡하시면"이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닭죽 파는 사람에 비해 커피가 굉장히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돼서 굉장히 분노를 많이 하고 있어서 그런 점은 저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6일 군산 유세에서 경기도지사 시절 불법 영업을 하던 상인들을 설득했던 일을 언급하면서 "5만원 주고 땀 뻘뻘 흘리며 한 시간 고아서 팔아봤자 3만원 밖에 안 남지 않냐. 그런데 커피 한잔 팔면 8천원에서 1만원 받을 수 있는데 원가가 알아보니까 120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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