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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16주기' 이재명, 文과 봉하마을 오찬 "검찰권 남용"…김용태, 김문수 대신 추도식 참석

  • 등록: 2025.05.23 오후 22:37

  • 수정: 2025.05.23 오후 23:33

[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봉하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갖고, 검찰권 남용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고 합니다. 국민의힘에선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했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묘소를 찾아 참배했습니다.

고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석인 너럭바위에 묵념을 한 뒤 헌화를 합니다.

"참배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천천히 둘러보시고 퇴장하십시오."

주변 뒷산 등을 천천히 둘러본 이 후보는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반칙과 특권 없는 사람 사는 세상을 추구하셨고 대한민국 정치에 새로운 획을 그은 업적도 남기셨습니다."

참배 후엔 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권양숙 여사 등과 오찬을 함께 했는데, 이 자리에서 지난 3년 간 검찰권 남용으로 혐오와 적대감이 커졌다고 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정치보복으로 여겨지는 사례들이 있었다는 취지의 대화도 오갔는데,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기소는 직접 언급되진 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앞서 새벽 묘소를 찾아 참배했는데, "노 전 대통령의 모습과 닮은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이준석 후보는 TV토론회 참석 때문에 오후에 진행된 추도식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에선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추도식에 참석해 노 전 대통령의 넋을 기렸습니다. 

TV토론 준비를 위해 서울에 머무른 김문수 후보는 SNS를 통해 "늘 노동자와 약자의 편에 섰던 분"이라며 "모든 권력을 국민께 돌려드리는 국민주권 개헌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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