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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익 중심 실용외교" 중도 공략…"국방장관, 민간인 맡는 게 바람직"

  • 등록: 2025.05.26 오후 21:13

  • 수정: 2025.05.26 오후 22:09

[앵커]
사전투표를 불과 사흘 앞둔 후보들의 유세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경기 동남부 지역을 돈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상왕'이 돼 또 총구를 겨눌 수 있다며 국민의힘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오늘 발표한 외교안보 정책에선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강조했는데, 중도층 표심을 겨냥한 거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먼저 고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거 도장이 그려진 손팻말을 들고 무대 위로 오른 이재명 후보가 사전투표를 독려합니다. 유세 도중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상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이 상왕이 돼서 김문수를 통해 다시 대한민국을 독점하고 국민에게 총구를 수시로 겨누는 그런 나라가 될 수도 있습니다."

국민의힘을 겨냥해선 "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려고 북한을 위협하고 자극한 집단"이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툭하면 북한에 대고 '남쪽으로 총격 좀 해줘, 포사격 해줘. 와장창 하면 선거에 이길 수 있어'라며 총풍 사건, 북풍 사건을 (하지 않았습니까?)" -

민주당은 이 후보가 주로 중도보수 메시지에 집중하고, 선대위는 '내란 심판 공세' 수위를 높이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는데, 외교안보 정책 발표에서도 '국익과 실용'에 중점을 뒀습니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한중관계는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외교란 우리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이나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라는 국익. 국익 중심으로 매우 실용적으로"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선 "지금 상태론 매우 어렵지만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준비하겠다"고 했고, 국방장관도 군인 출신이 아닌 민간인이 맡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주 경기 북부와 서부권을 돈 이 후보는 오늘 수원과 용인, 남양주 등 경기 동남부 유세에 집중했습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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