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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만난 이재명 "청년세대 일부 극우화"…김문수 "명백한 청년 비하" 사과 요구

  • 등록: 2025.05.26 오후 21:17

  • 수정: 2025.05.26 오후 21:22

[앵커]
선거전이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후보들의 말이 논란이 되는 일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청년 극우화' 발언이 도마에 올랐는데,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에선 '청년 비하'라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이채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수원의 아주대에서 청년들을 만난 이재명 후보에게 '정치 양극화'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김강건 / 아주대학생
"청년은 때묻지 않은 흰 종이같다고 생 각하거든요. 하얀 종이가 쉽게 물들어버리는 거 같 이 근묵자흑 형태가 될 거라고."

이 후보는 "청년세대와 기성세대간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 때문에 일부 청년들이 극우화됐다며, '흰 종이 같은 청년들이 오염됐다'고 답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청년들이) 어떤 경우는 극우화돼있다, 오히려 다른 세대보다 더 극렬하게… 흰 종이 같아서 근묵자흑처럼 오염돼있다."

청년들을 흰종이, 극우화를 오염에 빗댄 건데, "극우적 방식은 편하긴 한데 사회를 좀 먹는다"고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작년 12월 3일 밤부터 지금까지 벌어진 일의 변화 행동의 주체가 젊은이들이었다는 거예요. 저는 그날 보고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 후보의 발언이 "명백한 청년 비하"라며 "청년세대마저 본인의 특기인 ‘갈라치기’와 왜곡, 매도의 대상으로 삼을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2023년 2030 남성들을 향해 '쓰레기'란 표현으로 비판한 걸 상기시키며 '청년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변한 것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개혁신당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 않으면 극우청년이냐'고 가세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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