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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한동훈, 경선 이후 첫 서울 합동유세…박근혜, 27일 박정희·육영수 생가 방문

  • 등록: 2025.05.26 오후 21:15

  • 수정: 2025.05.27 오전 00:36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내부 결집을 통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김 후보의 유세 현장에 그동안 동선을 달리했던 한동훈 전 대표가 깜짝 등장해 첫 합동 유세를 했습니다. 그제 김 후보를 만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내일 선거기간 중 처음으로 공개행보에 나섭니다.

김창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도봉 지역을 찾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연설하는 도중 한동훈 전 대표가 무대 뒤에서 갑자기 나타납니다.

"김문수! 대통령!"

놀란 표정으로 한 전 대표를 마주한 김 후보는 이내 손을 맞잡고 번쩍 들어올렸습니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무능한 이재명 세상을 함께 막아봅시다. 제가 그 마음으로 여기에 나왔습니다. 우리가 명분있게 싸우면 이재명 이길 수 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한동훈 대표에게 큰 박수 한번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반드시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20일 부산에서부터 전국을 돌았지만 선대위 합류나 후보 동반 유세엔 선을 그어왔습니다.

어제 처음으로 김 후보 이름이 적힌 선거운동복을 입고 유세에 나선데 이어 오늘은 김 후보 유세 현장까지 직접 찾은 겁니다.

선거가 임박한데다, 김 후보가 대통령과 당무 개입 차단 등을 약속하는 등 변화 시도가 영향을 준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김 후보는 자신이 경기지사 시절 유치했던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폭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용 회장이) 9년간 재판하고 감시받고 이렇게 해서 아마 세계 기업 중에서도 이렇게 하는 기업이 제가 듣기로는 없습니다."

이틀 전 김 후보를 만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내일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 충북 옥천의 육영수 여사 생가를 잇따라 찾을 예정입니다.

김 후보가 지난 주말 부모의 생가를 방문한 데 대한 화답으로 풀이되는데, 보수 결집 메시지를 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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