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적절 발언"이라면서도 직접 비판 자제…'이준석=사표' 강조 전략 펼 듯
등록: 2025.05.28 오후 21:10
수정: 2025.05.28 오후 22:46
[앵커]
국민의힘은 이준석 후보에 대한 직접 비판은 자제하면서도 부적절했다며 거리를 뒀습니다.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이준석을 뽑으면 이재명이 된다"는 사표 심리를 강조하려는 모습인데, 최민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이준석 후보 발언에 대해, 비판이 있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후보가 제 옆에 있었으면 혼났을 거라는 말씀을 되돌려드리고 싶습니다. 국민들께 과연 적절한가에 대한 의문과 비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배우자TV토론 제안을 비판했던 이준석 후보의 발언을 그대로 인용한 겁니다.
그러면서도 해당 발언을 했던 사람도 비판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면서도 직접 비판은 자제했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단장
"그거는 이준석 후보가 설명해야 될 일이죠. (당에서는 그 발언을 어떻게 보시나요?)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 후보 측은 사회복지사인 외동딸 김동주 씨가 아버지에게 쓴 영상편지도 공개하며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김동주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딸
"아빠 같은 사랑꾼들이 가득한 우리나라라면 앞으로도 작은 행복이 이어지는 하루하루가 될 거라고 생각돼요."
국민의힘은 이 후보와의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된 만큼, 3자 구도 승리 전략을 본격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준석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 후보가 승리한다는 '사표 심리'를 부각하고 나섰습니다.
김상훈 /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장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막상 투표장에 가시면 반이재명을 위해서는 김문수를 선택해야 된다는 투표 정서가 저는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
다만 김문수 후보는 단일화와 관련해 "원래 조용한 가운데 무엇이 이뤄진다"며 여전히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