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2025전체

이재명 "탄핵 13, 14명밖에" 김문수 "탈당한 尹과 무관"…'실점'만 남긴 마지막 TV토론

  • 등록: 2025.05.28 오후 21:13

  • 수정: 2025.05.28 오후 21:16

[앵커]
이준석 후보 발언 파장에 묻히긴 했지만, 이재명, 김문수 두 후보의 마지막 토론도 썩 좋은 평가를 받진 못했습니다.

자신의 공약과 비전을 알리기 보단, 명쾌하지 못한 답변으로 오히려 실점이 많았다는 지적인데, 어떤 장면들이 그랬는지 김창섭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정부 들어 민주당이 31명을 탄핵시켰다고 주장하자, 이재명 후보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합니다.

25명을 대상으로 탄핵안을 31차례 발의했지만, 실제 가결된 건 13명이라는 겁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감사원장도 탄핵하고 대법원장까지 탄핵하겠다고 31명을 이미 탄핵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탄핵을 30 몇 번했다고 하는데 그거 사실이 아닙니다. 13명인가 14명인가 이 정도밖에 안 될 거예요."

잇단 공직자 탄핵에 대한 우려와 문제의식이 다른 것 아니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계를 끊을 것인지를 반복해서 물었는데, 김문수 후보는 명확히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정말로 윤석열과 단절 안 할 것입니까?"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윤석열 대통령은 이미 탈당을 했어요. 저하고 단절이 아니라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여전히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대한 대응을 어렵게 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외교안보 분야에선 오해나 우려를 살 수 있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 후보는 대북 풍선을 방치해 북한에서 오물 풍선이 날아왔다고 했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대북풍선을 방치하는 바람에 대남 오물풍선이 날아오고 또 서로 쌍방의 소음 방송을 하고 이렇게 격화 됐는데…."

김 후보는 외국인을 북한공격에 대한 방어와 연결짓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우리나라에 외국인들이 많이 관광을 오고 또 우리 미군이 주둔하고 이런 것들이 우리 방어력의 중요한 일부를 이루고…."

마지막 토론마저 상호 비방과 네거티브만 남게 되면서, 정책 대결은 더욱 요원해졌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