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생 고3 유권자 '등굣길 유세전'도 치열…"청년 일자리 공약 볼래요"
등록: 2025.05.28 오후 21:40
수정: 2025.05.28 오후 22:43
[앵커]
2019년 선거법이 개정되면서 만 18세, 고3 수험생들이 많은데, 생애 첫 투표를 하게 됩니다. 투표날은 6월 3일이지만, 민법상 나이 규정 때문에 2007년 6월4일생까지 투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출근길 유세 못지 않게 등굣길 유세도 열기가 뜨겁다고 합니다.
신경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고3은 꼭 투표하기!"
경기도 안산의 한 고등학교 정문 앞, '지금은 이재명'이란 명찰을 단 더불어민주당 박해철 의원이 '생애 첫 투표는 일찍 일찍'이라 적힌 손팻말을 흔듭니다.
학업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유세차는 동원하지 않았습니다.
박해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 내에 고등학교가 8개소 있습니다. 8개소를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씩 해서. 고3 학생들이 투표 참정권을 위한 학습이 잘 돼 있습니다."
"잘 갔다 와요! 배명고 화이팅!"
'정정당당 김문수'가 적힌 옷을 입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학생들에게 하이파이브를 시도합니다.
선거유세원들은 학생들을 향해 90도 인사도 합니다.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일반 출근길뿐만 아니라 등하굣길에도 함께하면서 학생들에게도 선거 참여, 많이 투표하자고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처음 투표하게 되는 고3 유권자는 19만 2천여 명으로 지난 대선보다 6만 5천명 이상 늘었습니다.
고3 학생들은 공약을 꼼꼼하게 확인하겠다고 말합니다.
박윤아 / 만 18세 유권자
"성인이 되면 좀 일자리가 걱정이 되게 많은데 청년들의 일자리를 조금 더 늘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재영 / 만 18세 유권자
"저의 권리를 잘 쓸 수 있어서 더 뜻 깊은 것 같습니다. 경제적으로 더 부흥할 수 있는 거를 중점으로 보고 투표할 것 같습니다."
10대 유권자들 취향에 맞춘 숏폼 홍보도 경쟁이 치열합니다.
3년 전 대선 당시 만18세 투표율은 71.3%로, 2030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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