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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마지막 휴일 301㎞ 이동하며 '영남 총력전'…고향 안동서 "왜 어여삐 안 여겨주나"

  • 등록: 2025.06.01 오후 18:59

  • 수정: 2025.06.01 오후 19:00

[앵커]
막바지 선거판은 결국 또 볼썽 사나운 네거티브전으로 얼룩졌습니다. 지지층 결집만을 노린 혐오와 비하 발언, 댓글공작 의혹과 정치보복 논란, 고소고발전이 난무 합니다. 국가 미래 비전은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이 안팎으로 처한 경제와 안보 상황을 감안하면 누가 대통령이 되든 걱정이라는 목소리가 많이 들려옵니다. 대선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 후보들의 마지막 휴일 유세 현장으로 먼저 가 보겠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영남권을 찾아 지역이나 진영에 얽매이지 말고 실력을 보고 뽑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가 대선 전 마지막 휴일 첫 유세지역으로 택한 곳은 고향인 경북 안동입니다.

이 후보는 "저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라며 기회를 달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안동·경북 고향 분들, 왜 이렇게 저를 어여삐 여겨주지 않으십니까? 이번에는 아니겠죠?"

보수 텃밭인 대구에선 "편가르기 보다 중요한 건 먹고 사는 문제"라며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민주당은) 좌파, 우파 그런 것 안 합니다. 우리는 실력파입니다 실력파. 진짜 대통합의 대통령이 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서 "일꾼이 빨간색 입었다고 내란해도 좋아하면 그 집이 잘되겠냐"며 "주인을 배반하면 월급 깎고 잘라야한다"고 심판론을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 마지막 휴일엔 서울에서 부동층 공략에 집중했지만, 오늘은 안동부터 대구, 울산을 거쳐 부산까지 300㎞ 넘는 거리를 종단했습니다.

최근 조사에서 영남 지역 지지율이 박빙이었던 만큼 영남권 표심을 좀 더 끌어내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 후보는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금융기관을 만들겠다”며 부산에 동남권 투자은행을 세우겠다는 공약도 추가 공개했습니다.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내일 이재명 후보는 최대 격전지 서울·경기를 돈 뒤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단 의미로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마지막 유세에 나설 계획입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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