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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설명서] 대선 코앞, 각 당의 판세 분석과 남은 변수는

  • 등록: 2025.06.01 오후 19:13

  • 수정: 2025.06.02 오전 10:39

[앵커]
정치부 현장 기자가 대선 정국을 분석해드리는 '대선 설명서', 오늘 마지막 시간입니다. 각 당이 이틀 남은 대선 판세 어떻게 예측하고 있는지 정치부 이채림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이 기자, 새로운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들어선 지 나흘째인데,, 각 당에선 막판 판세를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먼저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우위에 있는 점에선 변화가 없다고 보면서도, 막판 보수 결집을 무시할 수 없다며 여전히 유세마다 '3표가 부족하다'고 결집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다만, 내부적으론 선거운동 기간 여론의 흐름을 감안할 때 안정적으로 5% 내외의 우위를 점하고 있는 걸로 자체분석하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문수 후보가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고, 유세 현장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다며 막판 역전이 가능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적으론 2~3% 격차로 따라붙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선거 막판 이재명 후보 아들과 유시민 작가 발언 논란 등이 모두 이 후보에게 불리한 이슈로 보고 있는데요. 이 후보 아들 발언 논란을 촉발시킨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측도 '지지율에 큰 영향은 없다'며 두자릿수 득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방금 언급한 이슈들이 모두 여론조사 공표 금지 이후에 불거졌는데, 표심이 흔들릴만큼 영향을 미칠걸로 보나요?

[기자]
각 이슈들이 지지율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한 집계는 어렵습니다만... 국민의힘에선 이재명 후보 아들 발언은 중도층에, 유시민 작가 발언은 보수 지지층에 영향을 미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를 찍으려던 중도층 유권자들이 망설일 가능성이 있고, 유시민 작가 발언 논란은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게 하는 효과가 있을 거라는 겁니다.

[앵커]
민주당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은 표심에 큰 영향이 없을 거란 분위기입니다. 이 후보 아들 관련 논란은 이미 지난 대선때 한차례 논란이 됐던 사안이기 때문에 새로운 것이 없다는 건데요. 유 작가 발언 역시 김문수 후보 부인 설날영 여사의 노조 관련 발언에서 촉발된 것인 만큼 큰 실점으론 이어지지 않을걸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대신 이틀 전 보도된 '보수 단체의 댓글 공작 의혹' 부각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경찰청에 수사를 촉구하는 항의 방문을 하고, 본부장급 긴급 회의도 열었죠. 아직 국민의힘과 해당 단체의 연관성이 명확히 드러나진 않은 상황이지만, 댓글 공작 의혹이 커질수록 김 후보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진보 지지층 결집 효과도 볼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이틀이 남았는데 남은 변수는 없을까요?

[기자]
결국 마지막 변수는 '투표율'이 될 거란 관측이 높습니다. 아직 전체 유권자의 2/3가 투표하지 않은 만큼 결과 예측이 어렵다는 건데요. 특히 사전투표율이 낮은 영남권 표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부산, 울산 찾았던데 이 때문일까요?

[기자]
네, 영남권은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지지 지역으로 평가받지만, 국민의힘에서도 아직 보수 결집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부울경 지역의 김문수 후보 지지율을 본 투표일까지 tk지역과 유사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선거 이틀 전 이 지역을 찾은 것도 이를 감안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됩니다.

[앵커]
대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니 각당의 전략들이 심리전을 방불케하는데, 결국 지지층들을 투표장으로 얼마나 끌어내는지가 변수가 되겠네요. 이 기자,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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