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 이틀 앞두고 대장동 검사 고발 "조작수사로 범죄 만들어내"…국민의힘 "정진상·김용도 조작이냐"
등록: 2025.06.01 오후 19:04
수정: 2025.06.01 오후 20:11
[앵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사건 담당 검사를 고발하겠다고 했습니다. 검사가 조작 수사를 했다는 건데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그것도 대선을 불과 이틀 앞두고 재소환한 게 이례적이란 반응이 나옵니다. 국민의힘은 7억원을 투자한 업자가 7천억원을 벌어간 엄연히 실체가 있는 사건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법률위원회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사건 담당 검사를 고발하겠다고 했습니다.
대장동 일당 가운데 한 명인 정영학 씨가 대장동 토지 예상 분양가를 평당 1,500만원으로 작성한 엑셀 파일이 있다며 검찰이 제시했던 증거가 가짜였다는 겁니다.
이건태 / 더불어민주당 법률대변인
"검찰이 조작된 수사로 있지도 않은 범죄를 만들어낸 것은 사법 정의와 국민 신뢰를 송두리째 흔드는 중대한 범죄행위입니다.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해당 논란은 지난 4월 정씨가 법정에서 한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불거졌는데, 당시 민주당은 비판 논평을 내면서도 검사 고발은 하지 않았습니다.
당 관계자는 다만 "선대위 명의가 아닌 박찬대 당대표 권한대행 차원의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당 안팎에선 이 후보 당선 시 불거질 수 있는 사법리스크 논란에 대한 대비 차원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 후보도 최근 유튜브 방송에 잇따라 출연하며 사법부의 부당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유튜브 '오마이TV')
"저는 아마 이 엉터리 기소된 것 합치면 징역 100년은 받아야 될 거예요. 저는 뻔히 한 일도 없고 증거도 없기 때문에. 판사가 반드시 옳은 판결만 한다고 믿을 수 없잖아요. 또 모를 수도 있잖아요."
국민의힘은 "민간업자로부터 현금을 공여받은 혐의로 실형을 받은 김용·정진상 사건도 증거조작이냐"며, "선택적 침묵이자, 검사 협박에 따른 법치주의 붕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장동 사건은 7억 원을 투자한 업자가 7천억 원을 벌어간 엄연한 실체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