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1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반년 만이자 대통령이 파면된 지 두 달 만입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출발, 미래를 이끌어가야 할 새 대통령은 누가 되든 대외, 대내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야 할겁니다.
전체 유권자의 3분의1 가량이 이미 사전투표를 했지만, 내일 본투표에 얼마나 많은 지지층이 집결하느냐가 최종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습니다. 투표는 내일 저녁 8시까지니까 말 그대로 소중한 한 표 잊지말고, 빠뜨리지 말고 행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먼저 주요 후보들의 마지막 유세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먼저 민주당 이재명 후보입니다. 신경희 기자, 이 후보는 어디서 마지막 유세를 했습니까?
[리포트]
네, 조금 전 저녁 8시부터 1시간 동안 이곳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마지막 집중유세를 펼쳤습니다.
3주 전 탄핵 집회 장소인 광화문에서 시작한 유세를 '계엄 저지'의 상징인 여의도에서 마무리한 건데, 이 후보는 '압도적 내란 심판'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곳 여의도는 내란의 어둠을 민주의 빛으로 몰아낸 바로 그 역사의 현장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유세 동선 이른 아침 방송인 김어준씨 유튜브에 약 1시간동안 출연했고, 서울 강북에 이어 경기 하남과 성남, 광명 등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는 수도권 지역을 돈 뒤, 다시 서울 강서를 거쳐 여의도까지 온 겁니다.
특히 정치적 고향인 성남에선 인권변호사 시절 인연이 있는 교회에서 기자회견 열고 '충직하고 유능한 일꾼'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성남에서, 경기도에서, 그리고 민주당에서 한 것처럼, 이제는 대한민국을 확실히 바꿔보겠습니다."
김문수 후보를 향해선 '윤석열의 아바타'라고 재차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저는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아바타라고 생각해요. 전광훈의 꼭두각시 아닙니까? 그가 당선되면 상왕 윤석열의 통치 시대가 다시 오는 것 아닙니까?"
이 후보는 잠시 뒤 밤 10시부터 당사에서 유튜브 라이브로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 하고, 내일은 지역구이자 자택이 있는 인천 계양에서 투표 과정을 지켜볼 걸로 보입니다.
여의도공원에서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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