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박근혜, 막판까지 지원사격…文은 세월호 영화관람 사실 공개
등록: 2025.06.02 오후 21:09
수정: 2025.06.02 오후 21:10
[앵커]
전직 대통령들도 후보들을 간접 지원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부산과 울산을, 이명박 전 대통령은 청계천에서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외부일정 대신 영화관람을 공개했습니다.
장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하는 지지자들.
"박근혜! 박근혜!"
박 전 대통령은 환한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거나 악수로 화답합니다. 이어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 때 건설한 울산 산업단지의 발자취가 담긴 전시관을 둘러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울산이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시발점이었다며 지속적인 국가발전을 위한 유권자들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나라가 계속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시면서 현명하게 투표를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 전 대통령은 부산 범어사와 진주 중앙시장 등 오늘 하루 PK 지역을 돌았는데, 선거전 막판 보수층 결집을 위한 지원으로 풀이됩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측근들과 청계천 산책에 나서 시민들과 소통했습니다. 재임 기간 치적으로 평가받는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기념한 행보지만 내일 투표와 관련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이 시대에 정말 정직한, 어려움을 아는 후보가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외부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대신 사흘 전 세월호 잠수사를 다룬 영화를 관람한 사실을 공개했는데, 관람 뒤 당시 정부의 실책을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아주 무거운 화두를 던졌습니다. 당시 정부는 철저하게 무능하고 무책임했고."
선거전 막판까지 지지층 결집을 위해 지원에 나선 전직 대통령들. 다만 양쪽 진영의 상징성 있는 인물들이기 때문에 중도층 공략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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