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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하는 이재명, 60대 이상은 김문수…세대별·성별 엇갈린 표심

  • 등록: 2025.06.04 오전 06:17

  • 수정: 2025.06.04 오전 08:09

[앵커]
어제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지상파 출구조사를 보면 세대별 표심도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50대 이하 대부분 세대는 이재명 당선인, 60대 이상은 김문수 후보로 기울었는데, 2030세대는 성별에서도 쏠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김창섭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상파 방송사들의 출구 조사 결과를 보면, 10대와 20대부터 50대까지 모두 이재명 당선인이 김문수 후보를 앞선 걸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40대와 50대에선 10명 중 7명이 성별과 관계없이 이 당선인을 선택했습니다.

2030 세대도 이 당선인에게 더 많은 표를 줬는데, 이준석 후보가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아 범보수 진영이 소폭 앞서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2030 세대는 성별에 따른 결과가 크게 엇갈렸는데, 남성은 이준석 후보와 김문수 후보, 여성은 이재명 당선인에게 지지를 보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달 28일)
"똑같은 일을 해도 (여성의) 보수가 적다든지…. 여성가족부의 역할을 폐지하거나 그럴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달 23일)
"약간의 5% 이런 게 아니라 약간이라도 배려를 한다는 것은 우리 국가의 책무이고 또 보훈의 기본입니다."

60대에서는 김 후보가 이 당선인을 소폭 앞섰지만 1% 이내 접전이었고, 70대 이상은 김 후보가 많은 표를 받은 걸로 집계됐습니다.

본인이 중도 성향이라고 밝힌 유권자 가운데 59.4%가 이 당선인을 선택했고, 김 후보와 이 후보는 각각 29%와 10%에 그쳤습니다.

진보층의 87.3%가 이 당선인에게 투표했는데, 보수층은 74.8%만 김 후보에게 표를 준 걸로 나타났습니다.

방송3사 출구조사는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8만14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심층조사엔 5190명이 참여했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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