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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없는 '이재명 정부', 정권 인수인계 어떻게 하나?

  • 등록: 2025.06.04 오전 06:52

  • 수정: 2025.06.04 오전 08:04

[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는 조금 전인 6시21분 중앙선관위가 당선을 의결한 순간부터 바로 시작됐습니다. 인수위원회 준비 절차 없이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데, 8년 전 인수위 없이 출범했던 문재인 정부 때 사례가 참고될 걸로 보입니다.

고희동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인수위와 유사한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설치했습니다.

김수현 / 전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 (2017년)
"(김진표 위원장은) 참여 정부 때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은 경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국정 운영에 대한 경험과 국정 인수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시기 때문에…."

자문위원 34명과 전문위원 65명이 참여해 두 달 동안 활동하며 '국정운영 5개년 계획'과 '100대 과제' 등을 수립했습니다.

이재명 정부도 비슷한 조직을 만들어 국정 운영 혼란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이주호 교육부총리가 국무총리 권한대행을 일단 맡아 새 정부 내각 구성을 위한 임명권 행사를 제청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때까진 전 정부에 임명된 국무위원들과의 '불편한 동거'가 불가피합니다.

이 당선인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업무를 시작한 뒤 빠른 시일 내에 청와대로 집무실을 옮길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 대통령 당선인 (지난 4월)
"지금 당장 또 어디 다른 데로 가기가 마땅치가 않아서 그렇다고 국민 혈세 들여서 미리 준비할 수도 없고, 일단 용산을 쓰면서…"

차기 정부가 출범하면 각 부처 장관 임명 등이 완료돼 내각 구성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차관 위주로 국정이 운영될 걸로 전망됩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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