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 정성호·행안 윤호중 '사법개혁' 라인업 완성…봉욱 민정수석 등 참모진 구성도 완료
등록: 2025.06.29 오후 19:02
수정: 2025.06.29 오후 19:13
[앵커]
이재명 정부의 이른바 '사법개혁'을 이끌 수장으로 '친명 좌장'으로 꼽히는 5선의 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지명됐습니다. 행안부 장관엔 마찬가지로 5선인 윤호중 의원, 여기에 민정수석엔 봉욱 전 대검차장검사가 기용됐습니다. 사법 개혁을 이끌 진용이 갖춰진 것이죠 속도도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성호 법무부장관 지명자는 대통령실의 인선 발표 직후 "비상계엄으로 무너진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복원하고 권력기관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 지명자는 이재명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38년지기로 대표적인 '친명 좌장'으로 꼽히는데, 평소 검찰 개혁 필요성을 강조해왔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5월 22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개혁이라기보다 검찰의 정상화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수사와 기소의 분리 문제라든가 이런것들이 일단 제도 개혁이 우선돼야 될 것이고요."
5선 중진인 윤호중 행안부장관 지명자는 지난 대선 당시 선대위 총괄 선대본부장을 맡았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검찰청을 폐지하고 검찰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해 각각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으로 옮기는 내용의 사법개혁을 추진 중입니다.
중수청과 공소청을 각각 행안부, 법무부 산하에 두겠다는 구상인데 법무부장관과 행안부장관 임명 절차가 마무리되면 사법개혁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반면 이진수 신임 법무부 차관을 두고 범여권에선 윤석열 정권에서 승진한 친윤 검사라며 반대 입장도 나왔습니다.
오광수 변호사의 낙마로 공석이 된 대통령실 민정수석엔 봉욱 전 대검 차장이 임명됐습니다.
이 대통령의 강력한 검찰개혁 의지가 반영됐단 분석이 나옵니다.
강훈식 / 대통령 비서실장
"대통령이 검찰개혁 의지를 실현시키고 그런 국정운영의 철학을 관철시키는 것이 저희 비서실과 모든 수석의 공통된 과제라고…."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엔 시민사회운동가 출신인 전성환 세종시교육청 비서실장이 임명됐는데, 이로써 수석급 이상 참모진 인선도 마무리됐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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