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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장관 '코로나 사령탑' 정은경…산업 장관에 '에너지통' 김정관 에너빌리티 사장

  • 등록: 2025.06.29 오후 19:06

  • 수정: 2025.06.29 오후 20:05

[앵커]
오늘 인선에선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을 복지부 장관에,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을 산업부 장관에 기용한 점도 눈에 띄었습니다. 국민의힘은 기준도 없는 보은 인사라며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박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은 "의료 대란 등의 위기에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인물"이라며 문재인 정부 당시 코로나 방역 대응을 총지휘했던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을 이재명 정부 첫 복지부 장관에 낙점했습니다.

정 전 청장은 대선 캠프에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으며 이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당초 검증과정에서 배우자가 코로나 당시 관련 기업 주식을 매입해 수익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 후보군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의료 대란 해법을 제시할 적임자란 판단에 따라 지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은경 / 당시 중앙방역대책본부장 (2020년 7월)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경우는 마스크를 쓰는 경우보다 감염의 가능성이 5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부 장관에 발탁된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기재부 정책기획관을 지낸 관료 출신으로, 기업에서도 7년 가량 일한 만큼 민관 경험을 두루 갖춘 에너지 정책통이란 게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미래형 전력망 구축사업의 일환인 에너지고속도로 등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실현할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차관급인 식약처장은 오유경 현 처장이 유임됐는데, 송미령 농림부 장관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국민의힘은 "국정은 이재명 선거캠프가 아니"라며 "기준도 없는 보은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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