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급' 지방시대위원장에 김경수…국정원 기조실장에 '대북송금 변호사' 김희수
등록: 2025.06.29 오후 19:06
수정: 2025.06.29 오후 19:09
[앵커]
이 외에도 이 대통령은 지난 대선 경선 경재자였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장관급인 지방시대위원장에 위촉했습니다. 장관급이긴 합니다만 비상근이라는 점에서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정원 기조실장엔 민변 출신이자 이 대통령의 대북송금 변호를 맡았던 김희수 변호사가 임명됐습니다.
윤동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를 맡게 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민주당 내 친문계 핵심 인사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이후 경남 봉하마을에서 보좌해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장관급인 지방시대위원장에 김 전 지사를 임명한 건 친문계를 염두에 둔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김경수 /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4월)
"여러분 우리는 하나입니다. 우리는 한 팀입니다."
김 전 지사는 위촉 직후 "권역별 메가시티와 세종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해 국가운영의 틀을 새롭게 설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여권에선 장관급이긴 하지만 비상근직이라는 점에서 김 전 지사 위촉을 둘러싼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정원 차장과 기조실장에 대한 인선도 이뤄졌는데, 국정원 해외정보를 담당하는 1차장엔 이동수 전 해외정보국 단장, 방첩과 보안업무를 담당하는 2차장엔 김호홍 전 대북전략단장이 임명됐습니다.
이종석 원장이 외부 출신인 만큼 국정원 사정을 잘 아는 내부 인사를 기용해 균형을 맞췄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기조실장엔 이 대통령의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변호했던 민변 출신 김희수 변호사가 임명됐는데, 지난 정부 때 중용됐던 인사들 물갈이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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