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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에 '조문 방북' 신청한 노동부 장관 후보자…野 "대한민국 장관 자격 의심"

  • 등록: 2025.07.14 오후 21:15

  • 수정: 2025.07.14 오후 21:18

[앵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가 김정일 사망 당시 조문을 위한 방북을 신청했고, 북한과 관련해 다양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행위를 여럿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국무위원의 정체성에 대해 야당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데, 이상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통일부에 방북을 신청한 건 총 6차례입니다.

2004년 '통일대회' 참가를 시작으로 2011년 9월까지 4건의 방북은 실제 성사됐고 1건은 불허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2011년 12월 28~29일 이틀간 당시 사망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조문을 목적으로 평양 방문을 신청했습니다.

당시 통일부는 "국가안전보장과 질서유지, 공공복리를 해칠 명백한 우려가 있다"며 방북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2012년에는 민주노총 위원장이던 김 후보자가 북한 체제를 미화하는 행사를 주도했다는 논란도 제기됐습니다.

'통일골든벨'이란 퀴즈대회였는데 "미군이 우리나라를 점령하러 온 날짜"와 "북한 교역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미국이 만든 협정" 등을 묻는 질문이 출제됐습니다.

야당은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국가관이 결여됐다"며 "국가정체성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합니다.

우재준 / 국민의힘 의원
"이분이 국무위원후보자로서 올바른 대북관을 가졌는지 한번 검증해 봐야 된다. 아마 많이 우려를 하지 않으실까…."

2012년 민주노총이 발간한 통일교과서엔 북한 3대 세습에 대해 “아들이어서가 아니라 가장 훌륭한 지도자를 후계자로 내세웠다”는 내용도 담겨 있는데, 당시 민노총 위원장이던 김 후보자가 교과서의 발간사를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16일 열립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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