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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편법증여·농지취득' 잘못 인정, 사퇴요구엔 '침묵'…"성남FC 보은 인사" 공방도

  • 등록: 2025.07.15 오후 21:35

  • 수정: 2025.07.15 오후 21:40

[앵커]
농지법 위반과 편법증여 의혹이 제기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잘못을 일부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자진사퇴 요구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습니다. 청문회에선 네이버 출신 인사들이 여럿 발탁된데 대해 이재명 대통령 재판 관련 "보은인사"란 주장이 나오면서 시끄러워지기도 했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성숙 후보자는 본인 명의 아파트에 모친을 무상 거주하게 한 편법 증여 의혹에 사과하고 증여세를 내겠다고 했습니다.

'자영'이라고 적고 농지를 불법취득한 의혹에 대해서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허성무 / 더불어민주당 의원
"(탈세를) 엄격하게 그걸 지적할 수도 있습니다“

한성숙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공직자로서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들에 대한 부족함은 잘 알게 됐습니다. 관련된 세금 처리나 이런 부분들은 할 건데요"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네이버가 성남FC에 후원금을 내고 사옥건설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논란이 됐습니다.

당시 네이버 부사장이었던 한 후보자는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동만 / 국민의힘 의원
"(후원에) 후보자가 관여 했습니까?"

한성숙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아닙니다. 그 건에 대해서는 저는…“

정동만 / 국민의힘 의원
"(이재명 대통령) 재판 관련 회사 출신, 장관 만들어서 유죄 받게 생긴 성남FC 재판 무죄 만들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민주당은 "후보자와 무관한 공세" 라며 반발했고, 이 대통령 측근인 정진상 전 실장 등 성남FC 후원금 관련 증인 요구를 두고는 여야가 강하게 충돌했습니다.

김원이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성숙 후보가 준비돼 있는 지를 묻는 자리이지, 성남FC하고 성남시하고 계약관계가 무슨 상관있습니까 오늘”

이철규 /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잠깐만, 잠깐만 스톱”

박성민 / 국민의힘 의원
"저도 의사진행 발언하겠습니다“

김원이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도 또 하겠습니다“

이철규 /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아이 두 분 간사님 나가서 뒤에가서 협의하고 오세요. 두분 다 뒤로 나가세요."

한 후보자는 자진사퇴 요구에 대해선 "임명권자의 몫이라 생각한다"며 답을 피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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