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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임금체불'로 2차례 노동부 진정 당해…與 보좌진, 김병기 만나 "실망감" 전달

  • 등록: 2025.07.15 오후 21:41

  • 수정: 2025.07.15 오후 22:49

[앵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어제 끝났지만 '갑질 논란' 여파가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강 후보자에 대해 초선 의원 시절 두 차례 고용노동부에 근로기준법 관련 진정이 들어왔던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이건 또 무슨 일인지, 고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선우 후보자는 갑질 논란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변기 수리에 대해선 "지시가 아니라 조언과 부탁", 쓰레기 처리는 "먹으려던 음식을 차에 둔 것"이라며 대체로 부인하는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강선우 /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종합적인 의미로 사과를 드렸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청문회 내내 '갑질 의혹' 관련 피진정 자료를 요구했는데, 오늘 오전에야 고용노동부 자료가 제출됐습니다.

해당 자료엔 강 후보자 사무소 앞으로 근로기준법 36조 상의 퇴직 임금 체불 관련, 2건의 진정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선 임기를 시작한지 6개월 여만인 2020년 11월에 처음, 그리고 2022년 1월에 두 번째였습니다.

강 후보자 측은 2번 다 동일인이 진정했지만 급여는 다 지급했고 별다른 문제 없이 종결됐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고용노동부에 직장내 괴롭힘 진정을 내고, 시민단체가 직권남용과 위증 등 혐의로 강 후보자를 고발하면서 관련 조사나 수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강선우 후보자는 이미 그 자격을 상실했습니다. 그런데도 이재명 대통령은 갑질 여왕의 여가부장관 임명을 강행…."

전직 강 후보자 보좌진은 청문회에서 여당 의원들이 강 후보자를 감싸는 모습을 두고 "민주당의 현실을 자각하게 됐다"면서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민주당 보좌진협의회는 김병기 원내대표를 만나 상당수 보좌진이 실망감을 느꼈다고 전달하며 처우개선을 요구했습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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