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강선우 강행 기류 "충분히 소명"…'추가 폭로' 가능성엔 우려도
등록: 2025.07.15 오후 21:43
수정: 2025.07.15 오후 22:49
[앵커]
강선우 후보자 관련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갑질 의혹이 충분히 소명됐다며 일단 임명하겠다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추가 폭로가 나올 경우를 고려해 최종 결론은 미룬 상황인데, 야당은 부끄러움을 모른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어서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은 '보좌진 갑질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해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했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일단 저희가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그 부분에 대한 소명 여부와 그것에 대한 설득력 여부도 주의 깊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추가 폭로가 나올 경우 여론이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일단은 유보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론 청문회 과정에서 야당의 타격감이 크지 않았다고 보는 분위기입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일방적인 의혹 제기만으로 낙마시킬 순 없다"며 사실상 임명 강행 의사를 밝혔습니다.
여당도 공개 옹호에 나섰습니다.
김현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라디오)
"갑질이라는 것은 주관적 인식의 문제 아니겠습니까? (야당에서) 강선우 후보자를 ‘갑질왕’으로 규정해서 악마화시키려고 했던 것 같아요. 일방적인 신상털기와 망신주기…"
국민의힘은 강 후보자가 과거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을 향해 했던 발언을 소환하며 자진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강선우 여가부장관 후보자가 이런 말을 3년 전에 했습니다. '공감, 부끄러움, 수치심 같은 감정은 부모로부터 배운다.' 강선우 후보자에게 되돌려드리고 싶습니다."
"겉으로는 부덕의 소치라며 사과했지만 거짓말로 본질을 회피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고도 했습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표도 강 후보자가 여성 의제에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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