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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보좌진협의회 역대 회장단, 강선우 자진사퇴 촉구…"거짓 변명·감성팔이" 직격

  • 등록: 2025.07.16 오후 21:11

  • 수정: 2025.07.16 오후 21:14

[앵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끝났습니다만, 여론은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보좌진협의회 역대회장단과 참여연대가 일제히 강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어제 민주당 보좌진협의회가 국민의힘 공세에 흔들리지 않겠다고 공지한 내용에 대해 민주당 수행보좌진 협의회가 크게 반발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보좌진에게 쓰레기를 버리라고 지시하거나, 제보자에 대한 법적조치를 언급했단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란 취지로 부인했습니다.

강선우 /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난 14일)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관련해서 법적 조치한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후 법적 조치를 검토한 적이 없다는 해명과 다른 정황이 드러나고, 보좌진에게 쓰레기를 버리라고 지시하는 내용의 메시지까지 공개됐습니다.

강선우 /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난 14일)
"제 기억이 미치지 못해서 설명을 드리지 못했던 부분이 있다면 저는 그 또한 제가 사과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여론이 악화되자 민주당 보좌진협의회 역대 회장단까지 나서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강 후보자가 거짓변명과 감성팔이로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며, 자진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민주당 수행 보좌진 협의회도 "권력형 갑질, 사적 보복 등이 사안의 본질"이라며 목소리를 냈습니다.

여야 보좌진들이 모인 익명 커뮤니티에선 "2차 가해"라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시민단체인 참여연대도 강 후보자가 "책임 있는 해명 대신 변명과 거짓 해명으로 고위공직자와 정부에 대한 신뢰마저 무너뜨리고 있다"고 가세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강 후보자가 국회 보건복지위원이던 지난 2023년 병원에서도 갑질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코로나로 면회가 제한됐지만 국회의원이라며 병동에 들어가려 했다는 의혹인데, 강 후보자 측은 예방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은 것이라며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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