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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이진숙 여론 악화에 여권 '낙마 무게' 기류 변화…우상호 "안 좋은 동향 李에 보고"

  • 등록: 2025.07.16 오후 21:13

  • 수정: 2025.07.16 오후 21:17

[앵커]
보신 것처럼 내부 여론까지 악화되자 대통령실과 여당의 기류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강선우 후보자의 경우, 갑질 의혹에 더해 거짓 해명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더 곤혹스러워 하는 분위기입니다. 심상치 않은 동향을 이재명 대통령에게까지 보고했다고 하고, 여당 역시 청문보고서 채택을 일단 보류하면서 사상 첫 의원 낙마 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강선우 여가부장관 후보자 청문회 직후만 해도 대통령실은 야당 공세에 잘 대처했다고 보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강 후보자 소명이 사실과 다른 정황들이 추가로 드러나며 거짓해명 논란으로 번지자 기류가 바뀌었습니다.

우상호 / 대통령실 정무수석 (유튜브 '오마이TV')
"일부 후보자의 경우에는 여론 동향이 매우 안 좋게 돌아가는 것도 그대로 대통령께 보고드리고 있어요."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는 "해명이 계속 꼬이는 모습이 여론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스스로 거취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강 후보자를 적극 옹호하던 여당에서도 입장 변화가 감지됩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본인이 여러 차례 사과를 했고 해명을 했습니다만 또 그와 반대되는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 아닙니까? 더 설득력 있게 입장을 내놓을 필요도 있을 것 같고요."

표절 의혹이 제기된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도 학계가 잇따라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단 점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고위관계자는 "앞으로 의혹이 더 나오면 곤란하다"며, "청문보고서를 당장 단독 채택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두 후보 모두 자진사퇴가 답이라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검증 대상이 아니라 수사 대상이 되었습니다. 더 이상 국민들을 열받게 하지 마시고 자진사퇴하거나 지명 철회하십시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강 후보자를 겨냥해 청문회 출석 공직자가 거짓말을 할 경우 위증죄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개정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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