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쟁점법안, 본회의 직전 '노란봉투법'→'방송법' 교체…정청래 의중 담긴 듯
등록: 2025.08.04 오후 22:09
수정: 2025.08.04 오후 22:13
[앵커]
오늘 국회에선 본회의에서 처리할 1호 쟁점 법안을 두고 막판까지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당초엔 노란봉투법을 우선 처리할 걸로 알려졌는데, 본회의 직전 방송법으로 바뀌었습니다. 사법과 언론 개혁을 제1 과제로 내세운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어서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당초 오늘 본회의에 상정할 쟁점 법안 가운데 노조법 개정안, 일명 '노란봉투법' 우선 처리를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내일 끝나는 7월 임시국회가 법안 1건만 처리할 수 있는 만큼 단건인 노조법 개정안을 먼저 처리하고 법안이 세 건인 방송 3법은 8월 국회로 넘기잔 구상이었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저희도 민주당에서 노란봉투법부터 상정을 한다고…."
하지만 민주당은 오늘 오전 방송 3법 중 방송법 개정안을 먼저 처리하겠다고 국회의장 측에 전달했고, 우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만, 언론개혁에 관련된 방송3법이 맨 앞에 상정되어서 처리될 예정입니다."
정 대표는 어제 첫 비공개 최고위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방송3법을 우선 올리자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국민들이 가장 관심이 높고, 지지도도 높은 법 우선으로 지금 통과시키려고 하고 있고요. 아마 오늘 가장 먼저 통과될 법은 방송3법이 아닐까…."
당 원내지도부는 "정 대표가 추석 전 검찰·언론·사법 개혁을 마치겠다고 공언한 만큼 방송법을 먼저 처리해 개혁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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