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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심각한 국기문란" 이춘석 징계안 제출…'차명재산' 특검도 제안

  • 등록: 2025.08.06 오후 21:16

  • 수정: 2025.08.06 오후 21:20

[앵커]
국민의힘은 탈당이나 제명으로 꼬리자르기 할 사안이 아니라며 하루종일 이춘석 의원과 민주당을 집중 공격했습니다. 국회 윤리위에 이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한 데 이어 국정기획위원들과 국회의원들의 차명재산 조사를 위한 특검도 제안했습니다. 지지율 하락으로 침체돼있는 당 분위기를 이번 기회에 반전시켜보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예정됐던 울산 일정을 취소하고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춘석 의원의 차명 주식 거래 의혹은 탈당이나 제명 등 "꼬리자르기로 덮을 일이 아니"라며 국기 문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할 정도의 심각한 국기문란 사안입니다.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본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기 바랍니다."

국민의힘은 이 의원이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인공지능 담당 분과장으로 내부정보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국회 윤리위에 징계안을 제출했습니다.

곽규택 /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
"거래한 주식 내용으로 봤을 때 미리 사전에 정보를 입수했거나 본인과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정보를 불법적으로 이용한 것이 아닌가 상당히 의심이 됩니다."

주진우 의원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이 의원을 경찰에 고발한데 이어 차명재산 의원 색출을 위한 특검 필요성도 제기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TV조선 류병수의 강펀치)
"자기가 정상적으로 세금 낸 돈이면 왜 차명으로 관리합니까? 이 자금 출처의 불법성도 따져봐야 되죠. 이거야말로 진짜 특검사안이에요."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장동혁 의원은 "국정기획위 모든 위원들의 주식 거래내역 전수 조사"를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이 의원 의혹이 갖는 휘발성에 비해 당 대응이 기민하지 못하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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