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사면' 윤미향 "위안부 할머니들 잊지 않겠다…日 정부 사죄할 그날 위해 노력"
등록: 2025.08.15 오전 10:53
수정: 2025.08.15 오전 10:56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으로 확정된 윤미향 전 의원은 15일 "그동안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의 원칙을 세우고, 나아갈 방향, 길이 되어준 할머니들,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정부가 사죄하고 배상하고, 분단된 나라가 하나가 되어 평화가 오는 참해방의 그 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윤 전 의원은 "‘내가 이왕 증언하러 나섰는데 기자회견을 못하겠느냐’- 김학순 할머니께서 1991년 8.14 기자회견 전인 7월, 정대협 사무실을 첫 방문했을 때 기자회견 제의를 받고 주저없이 이렇게 답변하셨다"며 "‘끝을 맺어야지. 내가 살아 생전에 내 힘으로 못나오면 할 수 없지만, 내 힘이 닿는 데까지 내가 살아생전에는 끝까지 싸우다 갈 거라고’- 김복동 할머니께서 2015년 대만에서 개최된 제13차 아시아연대회의 참석 중에 이렇게 말씀하셨다"라고 전했다.
또 "‘내가 바라는 것은 그것 뿐이야. 일본이 우리한테 사죄하는것’- 황금주 할머니께서 2011년 1월 17일, 부산 한 요양병원 방문 때 말씀하셨다"며 "그 외에도 여기에 다 기록할 수 없는 할머니들의 독립선언문이라 할 수 있는 수많은 말씀들이 있다"라고 밝혔다.
윤 전 의원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한 오늘 일제강점기 때 일제에 의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고통을 겪으셨던, 그러나 그 고통을 딛고 일어나 힘차게 평화의 날갯짓을 하셨던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기억하며 다시 찾아온 오늘을 시작한다"며 "그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고, 그 목소리에 담겨있는 참해방을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다짐을 새롭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30년이라는 거친 광야에서 만들어진 평화와 희망이 더 큰 날갯짓으로 더 큰 세상을 향해 날아 가 여전히 전쟁으로 고통받고 상처입고 죽임을 당하고 있는 숱한 생명들에게 희망으로 다다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