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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면 후폭풍…李 지지율 59% '취임 후 최저'[갤럽]

  • 등록: 2025.08.15 오후 16:24

  • 수정: 2025.08.15 오후 16:32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5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9%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달 18일 공개된 직전 조사보다 5% 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다.

야당과 일부 거센 반대 여론에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비롯한 정치인 사면·복권을 강행한 데 따른 후폭풍으로 분석된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0%,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이 대통령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이 1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전반적으로 잘한다'(9%), '소통'(8%), '민생회복지원금'(6%) 순이었다.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유로는 '특별사면'이 22%로 가장 큰 비중을 보였고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이 11%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외교'(10%), '도덕성 문제·자격 미달'(7%)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지율이 86%로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 60%, 서울 59%, 대전·세종·충청 59% 등이었다.

대구·경북(44%)과 부산·울산·경남(49%) 지지율은 과반을 밑돌았다.

조 전 대표의 사면에 대한 반응도 엇갈렸는데, '찬성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43%인 반면 '반대한다'는 48%였다.

연령대로 보면 40~50대는 찬성 의견이 각각 58%와 59%로 높았지만 다른 연령대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특히 30대에서 62%로 가장 높은 반대 의견을 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접촉률은 42.1%, 응답률은 13.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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