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방미 기간 워싱턴 호텔서 숙박…文 전 대통령도 이용했던 공간
등록: 2025.08.25 오후 15:15
수정: 2025.08.25 오후 17:20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방미 기간 중 숙소로 선택한 곳은 워싱턴 D.C.의 한 호텔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호텔은 백악관 인근 최고급 호텔로, 각국 정상과 외교사절단이 자주 찾는 역사적 공간이다.
1850년에 세워진 이 호텔은 로비에 각종 이익집단 대표들이 몰려 정·관계 인사들을 접촉하면서, 오늘날 흔히 쓰이는 ‘로비스트(lobbyist)’라는 단어가 탄생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번 방미는 공식 실무 방문(Official Working Visit)으로 진행된다. 정상의 외교 방문은 관례에 따라 △국빈 방문(State Visit) △공식 방문(Official Visit) △공식 실무 방문(Official Working Visit) △실무 방문(Working Visit) 등으로 구분된다.
외국 정상이 미국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할 경우, 백악관이 제공하는 공식 영빈관 블레어하우스(Blair House)에 숙박하는 것이 관례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3년 국빈 방미 일정에서 이곳에 머물며 최고 예우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이재명 대통령의 방문은 국빈이 아닌 실무 중심 일정이기 때문에 대통령 숙소는 인근 호텔로 정해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은 2017년 6월 ‘공식 실무 방문’ 때 블레어 하우스에서 3박 4일을 묵었는데, 2021년 5월 방미 당시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같은 호텔에 숙박한 사례가 있다.
올해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에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등이 블레어하우스에 여장을 풀었다. 특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단순 실무 방문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4월·7월 세 차례 모두 블레어하우스에 머물렀다.
TV조선이 워싱턴 D.C. 호텔 측에 직접 전화로 확인한 결과, 호텔 측은 “투숙객 여부는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호텔 측은 “만약 그런 행사가 호텔에서 진행된다 하더라도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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