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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오늘 구속 기소…역대 영부인 최초

  • 등록: 2025.08.29 오전 07:34

  • 수정: 2025.08.29 오전 07:44

[앵커]
특검이 오늘 김건희 여사를 재판에 넘깁니다. 역대 영부인 중 처음 구속기소되는 건데,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 헌정사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게 됐습니다. 광화문 특검팀 사무실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나영 기자, 김 여사 기소는 구속된지 며칠 만에 이뤄지는 겁니까? 

[리포트]
네, 민중기 특검은 오전 중 김 여사를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12일 김 여사가 구속된 지 약 2주 만에 기소가 이뤄지는 건데, 아직 특검 사무실 주변에 특이한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특검은 공소장 작성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소장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건진법사 청탁, 명태균 씨 관련 공천개입 의혹 등을 포함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소되면 김 여사 신분은 피의자에서 피고인으로 전환되며 그대로 구치소에 머물게 됩니다.

특검은 31일 구속 만기를 앞두고 기소함으로써 김 여사 신병을 계속 확보한 채 귀금속 수수 등 다른 의혹 수사를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김 여사는 어제 진행된 기소 전 마지막 조사에서도 진술을 거부하는 등 구속 이후 다섯 차례 소환 조사에 대부분 응하지 않았습니다.

김 여사와의 친분을 내세워 대기업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뒤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집사 게이트’ 핵심 인물 김예성 씨도 오늘 함께 기소될 예정입니다.

김 여사가 기소되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헌정사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 구속기소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됐습니다.

광화문 특검사무실에서 TV조선 이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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