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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기불편한 트럼프…"반미 공모 푸틴·김정은에 안부 전해달라"

  • 등록: 2025.09.03 오후 21:09

  • 수정: 2025.09.03 오후 21:12

[앵커]
북중러 3국 정상이 전 세계에 '반미 연대' 밀착을 과시하자, 미국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을 향해 미국에 대항하려고 모의하는 푸틴과 김정은에게 안부를 전해달라며 뼈있는 말을 했습니다.

무슨 뜻인지, 이정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북중러 정상이 모이는데 걱정할 일 없다며 여유를 부리던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아뇨, 전혀 걱정 안해요. 전 시진핑과 잘지내고 중국은 우리가 그들을 필요로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우리를 필요로 하거든요."

오늘 오전 시진핑과 푸틴, 김정은이 나란히 입장하는 장면이 생중계되자

SNS를 통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중국의 승리와 영광엔 많은 미국인이 죽었다”고 썼고 시진핑을 향해 “반미를 모의하는 와중에 푸틴과 김정은에게 따뜻한 안부 인사를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중국 열병식이 미국에 대한 공개적 도전이 됐단 분석이 잇따르는 가운데 견제구를 날린 겁니다.

AFP통신은 "세계를 무대로 한 중국의 쿠데타"라고 평가했습니다.

CNN도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에 대한 공개적 도전"이라며 시진핑에게 김정은이 반서방 연대의 '필수적 파트너'임을 확실히 보여준다"고 논평했습니다.

데이비드 샌저 / CNN논설위원
"푸틴과 김정은, 이란 대통령 모두가 새로운 연합의 중심축으로서의 중국 역할을 강화시켰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중러 결집에 대해 관심 있게 주시한다면서도 "논평할 입장이 아니"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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