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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도 없고 당사자 모두 부인하는 '조희대-한덕수 회동설'…野 "면책특권 뒤에 숨어 허위·날조 의혹"

  • 등록: 2025.09.17 오후 21:09

  • 수정: 2025.09.17 오후 21:10

[앵커]
민주당이 주장하는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총리 등의 회동설은 현재 제보 수준입니다. 민주당은 대선 직전 같은 의혹을 제기했었지만, 그동안 사실 관계가 더 나온 게 없습니다. 그런데도 면책이 되는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공개적으로 의혹을 반복해서 제기한 건 그만큼 자신이 없어서 그런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희대 대법원장 관련 의혹은 대선 직전인 지난 5월 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처음 제기했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5월)
"조희대가 윤석열을 만나서 '이재명 건이 올라오면 내가 대법원에서 바로 정리해버리겠다'라고 했다고."

제보자의 음성 녹취도 공개했는데, 장소 등 구체적 내용은 담겨 있지 않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하고 정상명하고, 김00하고, 한덕수하고 4명이 만나서 점심을 먹었다 이거지…."

천대엽 / 법원행정처장 (지난 5월)
"하늘이 두 쪽 나도 우리 대법원장님이 그럴 분이 아니라고 제가 말씀 드려야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면책특권 뒤에 숨어 허위·날조 의혹을 제기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근거 없는 그런 내용 하나를 가지고 결국 비틀어서 이런 저열한 방식이 늘 민주당이 쓰는 방식입니다."

서영교 의원이 공개한 녹취는 과거 '쥴리 의혹' 등 가짜뉴스 논란을 빚었던 유튜브에서 먼저 나왔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류병수의 강펀치)
"이거는 청담동 술자리 의혹보다 더 나쁜 짓이네요. 방송에서 절대 얘기 못하잖아요. 면책 특권이 없으니까"

당사자들도 일관되게 만남 자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 전 총리 측은 "조 대법원장과 회의나 식사를 한 적도, 개인적 친분도 없다"고 했습니다.

참석자로 지목된 김건희 여사 모친 측근 김 모 씨도 지난 5월 김어준 씨 유튜브 관계자에게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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