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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국민의힘 당원명부 관리업체 압수수색…"야당 말살" 반발

  • 등록: 2025.09.18 오후 21:15

  • 수정: 2025.09.18 오후 21:25

[앵커]
통일교인들의 국민의힘 집단 입당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이 당사 압수수색에 연거푸 실패하자, 당원명부 관리업체를 압수수색해 명단을 대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 말살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당원 명부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는 업체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줄지어 들어갑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민간업체까지 쳐들어와서 당원명부까지 탈취하고 국민의힘의 심장을 도려내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개입할 목적으로 통일교인이 집단 입당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데, 당원 명부를 대조해 보기 위해 명부 관리 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당초 특검은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원 명부를 확인하기 위해 오늘까지 세 차례 임의제출 방식을 협의했지만 진전이 없자, 방향을 튼 겁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신규로 유입된 당원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당원까지도 당원의 계좌정보를 포함한 개인정보를 통째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검은 수사팀이 확보한 통일교인 명단만 당원명부와 대조해 확인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의힘은 특검이 여당의 사법농단 물타기용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반발했습니다.

최보윤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촉구로 여론이 악화되자 또다시 압수수색 카드를 꺼내든 것입니다."

또 민감한 개인정보를 통째로 확보해 야당을 말살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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