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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기소 검사 "술파티 터무니없어"…서울고검이 '회유 의혹' 감찰

  • 등록: 2025.09.18 오후 21:19

  • 수정: 2025.09.18 오후 21:51

[앵커]
이화영 전 부지사를 수사하고 기소한 검사는 술파티 의혹에 대해 터무니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법무부가 술자리가 있었다고 특정한 날에 왜 그럴 수가 없는지 근거도 제시했는데, 서울고검이 진상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조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지난해 4월 검찰의 '술파티 회유 의혹'을 제기한 뒤 여러차례 날짜를 번복했습니다.

이화영 /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2024년 10월)
"제 기억으로 6월 18일이나 19일인 것 같고요."

법무부는 진상 조사 결과 2023년 5월 17일로 특정했는데, 이 전 부지사를 기소한 서현욱 부장검사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수원지검이 지난해 4월 이 전 부지사가 음주일시로 지목한 2023년 6월말뿐 아니라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에 대해 전수조사했다"며 "쌍방울 관계자와 음식주문, 출정기록도 모두 확인했다"고 했습니다.

법무부가 지목한 5월 17일에 음주 가능성이 없는 이유도 설명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가 주장해온 음주시각 오후 4시부터 6시에 변호인이 입회했는데, 해당 변호인은 술 먹는 장면을 본 적 없다고 밝혔고, 이 전 부지사도 변호인이 없을 때 술을 먹었다고 했단 겁니다.

서 부장검사는 이 전 부지사 측이 법무부 발표 전 법정에서 감찰 내용과 시기까지 밝힌 건 공무상비밀 누설이라며 감찰을 요청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법무부 감찰에 이 전 부지사도 조사 대상이어서 결과 일부를 알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법무부가 지시한 '술파티 회유 의혹' 감찰은 서울고검이 맡았습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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