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시 사고 현장으로 가 보겠습니다.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경찰 수사도 본격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소방, 국과수와 합동 감식에 나섰는데, 배터리 해체 작업을 하면서 안전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배터리에 문제는 없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건우 기자, 화재 원인을 밝힐 만한 단서가 나온 게 있나요?
[리포트]
네,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6시간 동안 불이 시작된 지점을 중심으로 감식을 벌였습니다.
불이 난 배터리는 다른 배터리들과 함께 현재 관리원 앞마당 수조에 담겨 있는데, 잔류 전기가 다 빠지면 국과수가 정밀 감정을 하게 됩니다.
강재석 / 대전경찰청 과학수사계장
"배터리에 대해서는 2일 정도 안정화 작업을 거친 이후에 국과수에 감정 의뢰 감정하도록 하겠습니다."
화재가 난 '무정전 전원 장치용'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 제작한 것으로, 지난 2014년 8월 납품돼 권장 사용연한인 10년을 1년 가량 넘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때문에 노후화 된 배터리에 문제가 있었는지는 감식을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배터리를 지하로 옮기기 위해 해체 작업을 하다 작업자의 부주의로 인해 불이 났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범수 / 국민의힘 국회의원
"드릴 사용해서 스파크가 나서 불이 날 수 있는 개연성이 있다는 얘기를 소방청에서 들었습니다. 국과수에서 정확히 조사를 해야 합니다."
전담 수사팀은 배터리 작업 매뉴멀을 제대로 지켰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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