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틀째 경찰서 항의 방문 "'최고존엄' 김현지 보호 위해 무리"…경찰·검사·판사 '고발'
등록: 2025.10.03 오후 21:11
수정: 2025.10.03 오후 21:16
[앵커]
국민의힘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진숙 전 위원장이 체포된 영등포 경찰서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야당은, 경찰이 체포영장을 신청할 때 이 전 위원장이 낸 불출석 사유서를 첨부하지 않았던 게 아니냐며 수사기록 조작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영장 발부에 관여한 경찰과 검사, 판사를 모두 고발했는데, 명절 연휴 이슈화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변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의원들이 영등포 경찰서 안으로 들어갑니다.
장동혁 대표는 영등포 경찰서장과의 면담에서 이진숙 전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할 때 불출석 사유서를 첨부했는지 물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수사 상황이라 말씀드릴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건 수사 상황도 아니고, 저희들은 피의사실과도 관련된 것도 아니고 그 어떤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전 위원장 측은 출석을 통보받았던 지난달 27일 국회 필리버스터 일정이 있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는데, 국민의힘은 경찰이 체포영장 신청 때 이 사유서를 첨부하지 않았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사실이 맞다면 중대 범죄이자, 심각한 수사기록 조작이라며 담당 경찰 수사관과 영장을 청구한 검사, 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모두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또 이 전 위원장 체포가 대통령실 김현지 부속실장 관련 논란을 물타기 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단 주장도 했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최고 존엄 김현지 비서관' 논란이 커지자, 추석 밥상 민심을 뒤집기 위해 경찰을 움직여 무리한 체포로 여론을 덮으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이재명 정부의 몰락을 앞당기는 역사적인 한 장면이 될 거라며 수사를 마치는대로 즉각 이 전 위원장을 석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TV조선 변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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